소속 조합장 긴급회의 열고 공동대응키로

(사)제주감귤연합회(회장 김성범 중문농협조합장)가 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등에 대한 주 52시간 근무제 적용 대상 제외를 추진키로 했다.
 
감귤연합회는 최근 소속 조합장 긴급회의를 갖고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해 공동 대응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공공기관 등에 지난해 도입된 주 52시간 근무제는 오는 7월부터 300인 이상 대형 금융사 등에 의무 도입된다.
 
5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내년 1월부터 적용되며, 제주의 경우 23개 농협 중 22개 농협이 도입 대상이다.
 
감귤연합회는 농산물의 경우 수확과 유통 등이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계절적 특성으로 주 52시간 제도가 도입되면 출하물량 관리 자체가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출하물량 관리를 위해서는 기존 인력 외 추가 인력을 고용해야 돼 인건비 부담 등으로 이어져 농가 경영비 부담이 가중된다는 주장이다.
 
감귤연합회는 주 52시간 적용 대상 제외와 외국인 근로자 고용 허용대상에 농협 APC 등이 포함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감귤연합회는 “주 52시간이 적용되면 감귤 조수입 1조원을 앞둔 제주감귤 산업에 막대한 타격이 올 것”이라며 “조합원 등 농가들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하고,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국회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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