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보전지역 ‘대섬’을 훼손한 조경업체와 한양대 자산관리단 제주사무소장이 결국 구속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조천읍 ‘대섬’ 부지를 대규모로 불법 훼손한 조경업체 대표 이모씨(66)와 이를 공모한 ‘대섬’ 부지 자산관리단 제주사무소장 김모씨(61)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이씨와 김씨는 제주시 조천읍 올레 18코스에 위치한 해당 부지가 절대보전지역인 사실을 알고도, 불법 사설관광지를 만들어 입장료 수익을 챙기기 위해 총 3만2000여㎡ 중 2만1,550㎡를 불법으로 훼손해오다 적발됐다.

이들은 개발행위허가도 받지 않은 채 트럭 100여대 분량의 흙 25톤을 외부에서 반입해 성토·평탄화 작업을 한 뒤, 와싱턴 야자수 304그루를 무단으로 식재한 것도 모자라 잔디 식재, 석축 조성 등의 행위로 절대보전지역을 대규모로 훼손했다.

자치경찰단은 지난해 11월부터 도내 절대 및 상대 보전지역에서의 불법 개발, 토지 형질변경, 인공구조물 무단설치 등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이던 중 이들의 불법행위를 적발해 ‘제주특별법 위반’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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