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에서 발생한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 등으로 여성들의 불안감이 고조됨에 따라 제주지방경찰청과 제주도자치경찰단은 도내 대학 기숙사 및 원룸 주변에 대한 범죄예방진단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도내 각 대학을 사전 방문해 범죄예방 진단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각 대학별로 일정에 맞춰 7월 19일 까지 기숙사와 여성 1인이 거주하는 원룸 밀집지를 대상으로 진단을 실시한다.

범죄예방진단이란 일정 지역에 대해 범죄특성, 인구사회학적 특성, 감시성, 접근통제 등에 대해 정밀 진단을 실시하고, 불안요소에 대해 CCTV, 보안등, 방범창 등 범죄예방 시설물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경찰은 진단 결과에 따라 교내 불안요인에 대해서는 학교측에 개선을 요청하고 학교 밖의 불안요인에 대해서는 자치단체에 통보해 환경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김형근 제주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계장은 "1인 가구의 증가 추세에 맞춰 여성가구 밀집지에 대한 범죄예방진단을 통한 시설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취약시간대 순찰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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