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촌사람들, 제2공항 기본계획 보고회 반대 시위

제2공항 반대 단체인 도청앞천막촌사람들이 25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 강행에 따른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2공항 반대 단체인 도청앞천막촌사람들이 25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 강행에 따른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국토교통부가 세종시 청사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강행중인 가운데, 제주 제2공항 반대 단체들이 제주도청 앞에서 반대 투쟁을 벌였다.

도청앞천막촌사람들은 25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갖고 "국토부의 기만적인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 철회를 요구하며 온 몸으로 싸웠고, 앞으로도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죽었다' 등의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든 이들은 장송곡을 틀어놓고 근조 리본을 팔에 다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기자회견 도중에는 도청 정문 앞 계단에 올라서려는 반대 단체 활동가들과 제주도청 청경이 부딪히며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제2공항 반대 단체인 도청앞천막촌사람들이 25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 강행에 따른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2공항 반대 단체인 도청앞천막촌사람들이 25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 강행에 따른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들은 "국토부는 지도에 마음대로 선 긋기를 해놓고 제주에 사람이 사는지, 그 땅에 주민이 있는지, 부지가 동굴인지, 하늘이 군 공역인지 아무런 상관 없이 제2공항을 강행하고 있다"며 "파괴를 일삼고 분열을 획책한 국토부는 '국토파괴부'에 다름 아니다"라고 규탄했다.

이어 "도민으로 구성된 검토위원들에게는 자료를 내놓으라 윽박지르고, 중요한 보고서는 은폐하다가 뒤늦게 자료를 내놓았다. 기본계획 중간보고회는 달랑 36분 진행하고, 최종보고회는 문 걸어 잠그고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오늘을 기억하겠다. 골방에서 국가의 이름으로 행하는 모든 거짓, 은폐, 사기, 조작 등을 잊지 않고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직후 이들은 도청 앞 계단에 자리 잡고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제2공항 반대 단체인 도청앞천막촌사람들이 25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 강행에 따른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2공항 반대 단체인 도청앞천막촌사람들이 25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 강행에 따른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2공항 반대 단체인 도청앞천막촌사람들이 25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 강행에 따른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2공항 반대 단체인 도청앞천막촌사람들이 25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 강행에 따른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