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첫 장맛비가 요란하게 내리고 있다.

26일 제주는 남쪽 먼바다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장맛비가 내리고 있다.

빗방울이 점차 강해지면서 기상청은 산지와 북부, 동부, 서부, 남부 전 지역 내려진 호우특보를 호우경보로 강화했다.

25일 오후 11시30분부터 오늘(26일) 오전 6시 현재까지 누적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72.0mm, 윗세오름 58.5mm, 대정 34.0mm, 고산 30.1mm, 제주시 24.8mm, 서귀포 21.7mm다.

현재 비 구름대는 시간당 45km의 빠른 속도로 제주로 이동중이다. 장마전선 전면에서 다량의 수증기를 포함한 남풍과 남동풍이 만나면서 세력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

산지는 호우경보가 발효되면서 한라산 입산이 전면 금지되고 있다.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곳에 따라 시간당 30~4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안개도 짙게 끼어 가시거리도 매우 짦아졌다.

비는 오늘 오전에 일시 소강상태를 보일 수 있지만 낮부터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20~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강풍도 걱정이다. 오늘 제주는 바람이 30~45km/h(8~13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해상에서는 내일(27일)까지 30~50km/h(8~14m/s) 강한 바람이 불겠다.

제주공항은 현재 뇌전과 윈드시어 특보가 발효중지만 대부분의 항공기 정상 운항되고 있다. 다만 연결편 문제로 일부 항공기는 지연운항되고 있다.

내일(27일)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면서 오전에 비가 대부분 그치겠다. 장마전선의 위치에 따라 오늘과 내일 강수구역과 강수량은 달라질 수 있다.

장마전선은 모레(28일) 일시적으로 일본열도로 남하한후 글피(29일) 다시 북상하면서 제주에 비를 뿌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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