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택시비가 6년 만에 오른다. 

제주도는 물가대책위원회에서 심의한 택시운임 조정안을 확정하고 7월15일 0시를 기해 변경된 택시운임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중형택시를 기준으로 기본운임(2km)이 현행 2800원에서 3300원으로 500원이 오른다. 소형택시는 2200원에서 2300원, 대형택시는 38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된다.

기본운임과 함께 거리 요금도 오른다. 중형택시 기준 기본운임거리 2km를 초과할 경우 거리운임은 기존 144m당 100원에서 126m당 100원으로 인상폭이 높아진다.

거리시간 병산운임(15km/h)도 35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인상했다. 이 경우 2km 초과해 먼 거리를 이동할수록 요금 인상폭이 커진다.

평균운행거리 4.71km를 기준으로 실제 인상률은 16.27%다. 

당초 교통위원회는 중형택시 요금을 34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물가대책위원회에서 요금을 3300원으로 100원 인하시키면서 상대적으로 거리운임이 올랐다.

도내 택시 요금은 2000년 이후 4차례 올랐다. 중형차 기본운임 기준 2001년 1월26일 13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됐다. 2006년 2월1일에는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올랐다.

2009년 5월1일에는 1800원에서 2200원으로 인상되면서 처음 2000원 시대를 열었다. 2013년 7월1일에는 2200원에서 2800원으로 오른 뒤 6년간 유지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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