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행정조사특위, 증인심문 7월 임시회 이후 연기…핵심증인 불출석 “유감”

원희룡 지사, 김태환 전 지사, 우근민 전 지사(왼쪽부터). ⓒ제주의소리
원희룡 지사, 김태환 전 지사, 우근민 전 지사(왼쪽부터). ⓒ제주의소리

제주도내 대규모 개발사업 인허가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을 파헤치기 위한 행정사무조사에 원희룡, 우근민, 김태환 등 전․현직 지사들의 증인출석이 불발되면서 증인심문이 7월 임시회 이후로 연기됐다.

제주도의회 ‘대규모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봉)는 27일 오전 10시 예정됐던 제9차 회의를 7월 임시회 이후로 연기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핵심 증인들이 대거 불참을 통보했기 때문. 우근민․김태환 전 지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원희룡 지사는 2019년도 상반기 공무원 퇴임식 등 공무를 이유로 불참하겠다고 통보해왔다. 문대림 JDC 이사장도 공무(중앙 업무협의)를 불참 사유로 제출했다.

앞서 진행된 환경도시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 때에는 우근민․김태환 전 지사는 마찬가지 이유로 불참했지만 원희룡 지사는 참석한 바 있다.

이상봉 특위 위원장은 “책임있는 답변을 들어야 하는 핵심증인 등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함에 따라 충실한 답변을 듣기 위해 증인 심문 조사활동을 불가피하게 연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전․현직 도지사와 JDC 이사장 등 핵심 증인들의 불참 통보에 “대규모 개발사업 인허가 절차상의 문제점 등 추가적으로 도출된 의혹 등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불출석 사유서 제출에 유감을 표명했다.

한편 행정사무조사 특위는 7월 임시회(1~11일)가 끝난 이후로 증인 심문 조사활동을 미루기로 하고 재차 출석요구를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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