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이석문 취임 1주년 도민여론조사 실시

제주도민들이 학교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요소로 '인성'을 첫손에 꼽았다. 학교교육의 1순위 해결과제는 '학교폭력'이라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16대 이석문 교육감 취임 1주년을 맞아 '제주교육 현안과 정책, 교육감 업무 수행 평가' 등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과 모바일웹·앱 조사 혼용 방식으로 이뤄졌다. 설문 대상자는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인구수 비례 할당 추출했다.

조사 결과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학교교육에서 우선시해야 하는 요소'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3.5%가 '인성'이라고 답했다. 

2가지 복수응답이 이뤄진 이 문항을 통해 답변자들은 건강(44.5%), 안전(37.4%), 창의력(31.7%) 등을 차순으로 꼽았다.

'학교교육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학교폭력'이 6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권존중(45.0%), 사교육비(41.7%), 격차해소(25.3%)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최우선 학교교육 요소로는 인성을, 학교교육의 최우선 해결과제는 학교폭력 예방으로 확인됐다"며 "흔히 생각하는 학력이나 대학입시 등은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로 제주도민들은 성적, 서열보다 아이들의 안전, 행복, 건강이 교육의 우선 가치임을 알 수 있는 것"이라며 "제주교육청의 지표인 배려와 협력, 행복이 도민들의 인식에 걸맞는 방향임을 거듭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인구수 비례 할당추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 응답률은 13.7%다. 

도교육청은 오는 7월 2일에는 이석문 교육감의 직무수행 평가 및 교육감 역점고제 관심도, 3일에는 교사활동·교육청지원 평가, 4일에는 IB도입 반응 및 학생인권조례 현안 인식 등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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