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9일 오후 4시 본부 대회의실에서 '고(故) 김동도 전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2주기 추모제'를 연다.

김 전 본부장은 1996년 여미지식물원노동조합을 설립, 초대 위원장을 지냈으며 2008년부터 2014년까지 3번의 해고와 위암 판정을 받았다. 긴 투쟁 끝에 2016년 대법원 판결로 복직했으나 2017년 병마로 숨졌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김동도 노동열사는 제주지역 민주노조운동의 역사를 말해준다"며 "전국 최고의 비정규직 비율과 전국 최하위의 임금수준 등 여전히 열악한 제주지역 노동자들의 현실이 김동도 노동열사가 목숨을 걸고 지키려했던 민주노조의 의미를 한 번 되돌아보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모제는 민주노총제주본부와 노동열사김동도추모사업회, 노동당, 노동당제주도당, 공공운수노조제주지역본부, 공공운수노조제주지부, 여미지식물원분회, 평등노동자회, 평등노동자회제주위원회, 제주민주화운동사료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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