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제주 경찰관이 아내에게 행패를 부리다 현행범로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다.

경기북부청 일산동부경찰서는 주거 침입과 재물 손괴 혐의로 제주동부경찰서 소속 간부 A(47.경감)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27일 새벽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별거중인 아내 집에 허락 없이 들어가 행패를 부리고 이 과정에서 주변에 있던 물건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연행 당시 A씨는 만취 상태로 경찰 조사에도 제대로 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산동부경찰서 관계자는 “A씨가 술에 취해 있었고 신원이 확인돼 시간이 지난 후 귀가조치했다”며 “조만간 다시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유정 살인사건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제주동부경찰서는 현직 간부의 일탈행위까지 터지면서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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