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라던 예보와 달리 장마전선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제주는 곳에 따라 햇살이 드리우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 현재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48.5mm, 윗세오름 29.0mm, 제주시 2.0mm, 서귀포 8.0mm, 성산 7.5mm, 고산 3.9mm다.

당초 기상청은 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3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해안지역에서도 50~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저녁부터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동부와 남부지역에는 호우예비특보도 발효했다.

이번 장마전선에 동반된 비 구름대는 폭이 좁게 동서방향으로 강하게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 북부와 서부는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적을 수 있다.

비는 장마전선이 벗어나면서 내일 낮에 대부분 그치겠다. 내일(30일) 낮까지 예상 강수량은 30~8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이다.

바람도 점차 강해지고 있다. 기상청은 오후 4시를 기해 산지와 북부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제주공항에는 순간최대풍속 20.6m/s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다.

내일 아침까지 비와 함께 10~14m/s의 바람이 몰아치겠다. 오늘 오후와 내일 오전 사이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이어질 수 있다.

내일까지 안개나 박무(옅은 안개)가 끼면서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도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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