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장에 이어 차장과 일선 경찰서장의 전보 인사가 점쳐지면서 대규모 지도부 교체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경찰청은 7월4일자로 신임 제주지방경찰청장에 김병구(54.경대5기) 경찰청 경비국장을 내정하는 등 치안감과 경무관급 31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2일 발표했다.

이번주 단행될 예정인 경무관급 전보 인사에서는 고기철(58.간부후보38기) 현 제주지방경찰청 차장 이동이 확실시 된다. 

제주 출신인 고 차장은 2017년 12월 경무관으로 승진해 차장으로 금의환향했다. 올해 인사에서 이동이 점쳐졌지만 자치경찰제 시범운영 임무를 부여받아 6개월 더 자리를 지켰다.

일선 경찰서에서는 박기남 동부경찰서장과 김학철 서부경찰서장 이동이 예상된다. 일부는 서장직 유임을 내심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교체 가능성이 높다.

두 경찰서장이 바뀌면 청장과 차장에 이어 지휘관의 얼굴이 대폭 바뀌게 된다. 올 초 취임한 천범녕 서귀포경찰서장은 유임이 확실시 된다.

일선 서장을 제외한 지방청 총경급 간부 13자리의 상당수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임동균 청문감사담당과 진희섭 112상황실장, 문봉균 경무과장, 변창범 생활안전과장, 임학철 형사과장, 유동배 경비교통과장, 박종삼 해안경비단장의 자리 이동이 예상된다.

제주 출신의 김영옥 여성청소년과장과 장원석 외사과장은 일선 경찰서장 지휘관 이동이 유력하다. 오인구 정보과장도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있지만 유동적이다.

과장과 일선 서장을 포함해 전체 총경 17자리 중 10자리 안팎의 자리 이동이 점쳐진다. 다만 다른 지역 출신 총경 중 일부가 제주청 잔류를 바라고 있어 교체 규모와 부서는 유동적이다.

제주 출신 총경의 복귀도 관심사다. 우선 오충익 전남청 경비교통과장의 복귀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승진한 박현규 총경도 치안정책과정 교육을 마치고 제주청으로 향한다.

경찰청은 치안감 인사에 이어 조만간 경무관 승진과 전보 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 총경급 전보인사는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에는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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