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대상 대학 졸업 후 10년 이내로 확대…지자체 최초·최대 규모

제주도의 청년지원 정책이 날을 거듭할 수록 세련되고 있다. 이번에는 대학생(대학원생) 학자금 대출에 따른 이자부담을 ‘0’로 만들었다.

제주도는 3일 제주출신 청년들의 학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19년도 1학기 학자금 대출이자를 전액 지원한다고 밝혔다.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지난 2010년 이후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대출받은 ‘취업 후 상환학자금’, ‘일반상환학자금’, ‘생활비 대출’의 발생이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제주도는 1년에 2회(상·하반기) 신청을 받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2019년 상반기(1~6월)에 발생한 대출이자를 소득분위에 상관없이 전액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종전 대학 및 대학원 재(휴)학생, 졸업 후 2년 이내의 미취업자에서, 대학 졸업(중·자퇴 포함) 후 10년 이내 미취업자로 지원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이번 지원대상 확대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이자 최대 규모이다.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신청은 오는 9월27일 오후 6시까지 도청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된다.

제출서류는 △대학 재학(수료․졸업)증명서(공통) △주민등록초본(도외 소재 고등학교 졸업생)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대학․대학원 졸업생) 등이다.

지원대상자는 접수마감 후 서류심사를 거쳐 확정되며, 12월 중 대출이자를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상반기 1375명에게 약 1억4천만원을 지원했다. 지난 2010년부터 2019년 상반기 동안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통해 총 2만400여명에게 13억원 가량이 지원됐다.

강동우 제주도 청년정책담당관은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을 통해 제주지역 청년들이 학비 부담을 덜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경제적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가 균등한 교육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