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다양성재단은 2일 ‘제주 비자림로 확포장공사에 대한 생명다양성재단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4~5일 공사 구간에서 조류, 파충류, 곤충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단은 “비자림로 집중 조사 결과 기존에 조사되지 않았던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이 6종 이상 발견됐다”며 “조사 기간을 감안하면 실제 동식물은 훨씬 많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종에서 높은 개체군 밀도가 나타났다. 또 주요 산란지로 사용된다는 점도 확인됐다”며 “이는 중요 야생동식물의 대체 불가능한 핵심 서식지임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재단은 이에 “객관적 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감행한다면 제주도는 수많은 생명을 죽이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기관이 될 것”이라며 “즉각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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