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현안 여론조사, IB필요성 질문에 69.2% 찬성

제주도민의 10명 중 7명이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도입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이석문 교육감 취임 1주년을 맞아 '제주교육 현안과 정책, 교육감 업무 수행 평가' 등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4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IB 교육 프로그램 도입과 관련한 질문에 69.2%의 응답자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21.7%, 모름·무응답은 9.1%로 각각 집계됐다.

도입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26.5%는 '미래사회 대비'라고 답했고, '학교 수업문화 혁신'(22.8%), '사교육비 절감'(18.4%)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IB 교육프로그램 도입이 불필요하다는 이유에 대해서는 '공교육 적용 어려움'(31.3%), ‘소수에 대한 특혜’(27.3%), ‘예산대비 효과 미비’(18.2%)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인 현안인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관련해서는 '찬성' 응답이 62.4%, '반대' 응답은 31.3%로 나타났다. 학원휴일휴무제 도입에 대해서는 '찬성' 67.9%, '반대' 27.8%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민들 대다수가 IB교육 프로그램 도입에 큰 관심과 공감대를 갖고 있는 만큼 더욱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학원휴일휴무제도 향후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 등을 통해 도민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제주도교육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달 7일부터 12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과 모바일웹·앱 조사 혼용 방식으로 이뤄졌다.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인구수 비례 할당추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 응답률은 13.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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