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지트] (19) 업사이클링 아트 프로젝트 '바다쓰기' 김지환 작가

지금 제주도는 넘쳐나는 쓰레기로 난리입니다. 폐기물매립장은 대부분 포화상태이고, 아름다워야 할 해안가와 명승지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관광도시, 소비도시인 제주에서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일까요?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캠페인이 이어지고, 지자체에서도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상황이 쉽게 나아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묘안이 없을까요?

업사이클링 아트 프로젝트 그룹 ‘바다쓰기’를 이끌고 있는 김지환 작가의 제안은 조금 색다릅니다.

애월읍 수산리에 위치한 그의 공간에서는 매일매일 쓰레기가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합니다. 바다로 떠밀려온 정체 모를 플라스틱,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진 코르크 마개, 활용가치가 사라진 남은 나무자재들이 그에게는 훌륭한 소재가 됩니다.

처치곤란이었던 나무조각에 상상력을 입혔더니 조명이, 인테리어 소품이, 예술작품이 태어났습니다. 쓸모 없는 것처럼 보이는 물건들에게 끊임없이 새 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공감과 확산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는 방과후 교실에서 초등학생을 만나고, 비양도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또 제주 곳곳에서 환경교육을 요청하며 그를 찾습니다. 

사람들은 그와 함께 자신만의 작품들을 만드는 과정에서 우리 주변을 다르게 바라보는 방법을 익히게 됩니다.

더 지속가능한 제주를 꿈꾸는 그의 방법, 한 번 만나보실래요?

※ [제주의소리]의 유튜브 채널 제리뉴스(youtube.com/제리뉴스)는 제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입니다. 제주의 이슈를 쉽게 설명하는 '제주이슈빨리감기'와 제주의 숨은 보석을 소개하는 '제주아지트'로 채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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