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 제주지역 3개 기관이 비교적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270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실적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하고,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7일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행안부는 올해 경영평가에 대해 정량지표 배점을 확대하고, 안전·윤리·친환경 경영,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확대 등 사회적 책임경영 분야를 비중있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 재난·안전관리 지표 비중을 전년대비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평가 결과 270개 지방공기업 중 가장 우수한 '가'등급은 41개(15.2%), '나'등급 66개(24.4%), '다'등급 137개(50.7%), '라'등급 19개(7.1%), '마'등급 7개(2.6%) 기관으로 각각 분류됐다.

제주에서는 제주에너지공사가 '나' 등급, 제주도개발공사와 제주관광공사가 '다' 등급을 받았다. 

특히 제주도개발공사의 경우 지난해 발생한 삼다수 생산 공장에서의 사망사고가 평가에 반영됐다. 제주관광공사 역시 사드(THHAD) 여파로 인한 관광업계 부진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의 평가급이 차등 지급된다. 

'나' 등급을 받은 제주에너지공사의 사장은 200~300%, 직원은 130~150%의 평가급을 지급받는다. '다' 등급의 제주도개발공사와 제주관광공사는 사장 100~200%, 직원 80~100%의 평가급이 지급된다.

이번 경영평가 결과는 지방공기업 경영정보공개시스템(cleaneye.go.kr)에 공개된다. 올해부터는 평가등급 외에도 주요 항목별 평가결과를 작성·공표해 기관별 이력관리와 정보공개가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