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항공교통관제사들의 월 평균 근무시간이 260여 시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홍근(중랑구을.민주당) 국회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1월~5월 전국 16개 관제소의 관제사 근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월평균 근무시간은 228시간이다.

제주공항의 경우 일반 근무시간 208시간, 초과근무시간 59.4시간을 더해 267.6시간에 달했다. 이는 전국 공항 평균 228시간보다 39시간이나 많은 수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4월 국내 전체 산업근로자 월평균 근로시간 173시간과 비교하면 무려 100시간 가까이 많다.

제주공항 접근관제소의 근무시간도 일반 206.2시간, 초과근무 62.2시간을 합쳐 월 평균 267.4시간에 달했다.

관제 업무는 업종의 특성상 휴일과 무관하게 주야간 교대로 근무가 이뤄진다. 때문에 상당수가 수면장애는 물론 소화불량, 정신건강, 심혈관계 질환 등을 호소하고 있다.

박 의원은 “현업 관제사들의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단기 인력 공급계획이 있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항공안전정책의 특수성을 감안한 별도조직으로의 단계적 독립화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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