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한국국제교류재단)가 시행하는 ‘2019 해외 대학 박사과정생 한국 문학 워크숍’에 참가 중인 11개국 출신 한국 문학 전공 박사과정생 29명이 10일부터 12일까지 제주 문학기행에 나선다.

한국문학 전공 박사과정 학생들은 대만, 러시아, 미국, 베트남, 스페인, 이집트, 인도, 일본, 중국, 터키, 프랑스 출신이다.

참가자들은 제주대 김동윤 교수의 ‘제주 4.3문학’ 특강, 허남춘 교수의 ‘제주 신화’ 특강 등을 통해 제주 문학에 대한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4.3 평화공원, 너븐숭이 4.3기념관, 함덕 서우봉 둘레길 등 관련 유적지를 탐방하며 제주의 땅을 직접 밟아보는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특히 11일 제주 4.3 사건을 배경으로 한 소설 ‘순이삼촌’의 저자 현기영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사건의 실상과 소설의 의미를 함께 나눠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현기영 작가는 2019년 제3회 제주4.3평화상을 수상한 제주 문학 대표 작가로 질의응답 및 북사인회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제주 4.3 사건과 제주 문학사에 대해 한층 더 깊은 이해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자들은 이밖에도 제주 설화와 관련된 수월봉 방문, 환상숲 곶자왈 탐방을 통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만끽할 예정이다. 또한 오설록 티뮤지엄에서 이색 다도도 체험한다. 

KF는 지난해 제주혁신도시로의 본부 이전을 기념하며 이번 제주 문학기행을 기획하게 되었다. KF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해외 대학 박사과정생들에게 한국 문학 관련 특강과 논문 지도, 학술교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해외 지한파(知韓派) 학자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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