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가 2일 낮 12시57분쯤 사업예정지 진입도로 맞은편에서 현수막 정비 작업을 벌이던 중,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두점박이사슴벌레를 발견했다. [사진제공-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가 2일 낮 12시57분쯤 사업예정지 진입도로 맞은편에서 현수막 정비 작업을 벌이던 중,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두점박이사슴벌레를 발견했다. [사진제공-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

제주 비자림로에서 멸종위기종인 애기뿔소똥구리가 발견된데 이어 이번에는 제주동물테마파크 예정사업지 인근에서 두점박이사슴벌레 서식이 확인됐다.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10일 성명을 내고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예정지와 주변지역에 대한 정밀 생태조사를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제주도에 주문했다.

반대대책위는 2일 낮 12시57분쯤 사업예정지 진입도로 맞은편에서 현수막 정비 작업을 벌이던 중,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두점박이사슴벌레를 발견했다.

두점박이사슴벌레 몸길이는 수컷 45~60mm, 암컷 25~35mm 정도이다. 날개 가장자리에 검은색, 가슴 등쪽에 검은 색의 점 두 개가 뚜렷하다. 활엽수의 수액을 빨아먹으며 산다.

최근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습지보호지역 일원에 인공 증식에 성공한 두점박이사슴벌레 40마리를 방사하기도 했다.

두점박이사슴벌레는 국내에서도 제주에서만 서식하는 종으로 알려져 있다. 각종 난개발로 서식지가 줄면서 야생에서 발견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반대대책위는 “애기뿔소똥구리의 발견으로 비자림로 확장 공사는 현재 공사를 잠정 중단하고, 정밀생태조사와 더불어 법종보호종 보호를 위한 방법을 강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물테마파크 사업예정부지도 정밀생태환경조사 실시가 필요하다”며 “제주도 사업부지의 환경영향평가 폐기를 지시하고, 새로운 환경영향평가 실시를 명령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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