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아 온 이국인들이 게스트하우스 측의 예약 실수와 원활치 못한 의사소통으로 인해 거리로 내몰릴 뻔 한 소동이 벌어졌다.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저녁 말레이시아 관광객 17명이 제주시내 모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예약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출동 결과 해당 게스트하우스 직원이 빈방 갯수를 잘못 판단하고 말레이시아 관광객들의 예약을 받아 문제가 됐다. 결과적으로 방이 모자라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말레이시아 관광객들은 뒤늦게 예약금을 돌려받았지만, 언어 소통의 한계로 묵을 곳을 찾지 못해 이날 저녁 거리를 헤매는 등 한때 곤혹스런 처지에 놓이기도 했다. 

결국 경찰 중재로 또 다른 숙박업소를 찾은 이후에야 사건이 진화됐고, 별도의 사건 처리 없이 종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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