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결의안 긴급상정 채택…“제주지역 특성 전혀 반영되지 않아 역차별”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고용호 위원장)는 11일 제375회 임시회를 속개해 2019년산 마늘 정부수매 비축계획의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긴급 상정해 처리했다.ⓒ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고용호 위원장)는 11일 제375회 임시회를 속개해 2019년산 마늘 정부수매 비축계획의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긴급 상정해 처리했다.ⓒ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고용호 위원장)가 11일 2019년산 마늘 정부수매 비축계획의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긴급 상정해 처리했다.

결의안은 농산물의 수급균형과 농업인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정부의 마늘 수매비축 계획이 제주지역에 현저한 형평성 문제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늘은 감귤, 월동무와 함께 제주농업의 조수입을 지탱하는 3대 작물이다.

최근 마늘 농가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고스란히 제주농업의 위축으로 이어지고, 지역경제에 상당한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마늘 수매비축 계획은 제주산 마늘의 특성과 여건을 배제하고 있어 제주농업인들의 요구사항을 경청해 개선해주도록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결의안을 주도한 고용호 위원장은 “이번 정부의 마늘수매 비축계획은 제주에서 재배되는 남도종의 특성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품종 차이에서 오는 차별성이 분명함에도 전혀 고려되지 않은 점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업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제주농업에 대한 역차별로 인식될 수 있다. 타 지역과 형평성을 고려한 합리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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