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반대위 격한 저항, 국토부·용역진 철수...반대주민들 차량 막아서며 시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현지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주민설명회가 결국 파행을 빚었다.

11일 오후 열린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격한 반발로 파행을 빚고 있다. ⓒ제주의소리
11일 오후 열린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격한 반발로 파행을 빚고 있다. ⓒ제주의소리

당초 국토교통부는 11일 오후 3시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시작도 못하고 종료됐다.  

이날 설명회는 시작 전부터 제2공항 반대 주민들이 들고 온 현수막 깃대 등을 경찰·자치경찰이 막아서면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격한 몸싸움과 욕설이 오가는 등 순식간에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다.

충돌은 반대 주민들이 깃대와 현수막을 분리하는 작업을 거쳐서야 진화됐지만, 반대 주민들은 강단을 점거하고 시위를 이어갔다.

11일 오후 열린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격한 반발로 파행을 빚고 있다. ⓒ제주의소리
11일 오후 열린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격한 반발로 파행을 빚고 있다. ⓒ제주의소리
11일 오후 열린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격한 반발로 파행을 빚고 있다. ⓒ제주의소리
11일 오후 열린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격한 반발로 파행을 빚고 있다. ⓒ제주의소리

설명회 10여분 전 국토부 신공항기획과 전진 사무관이 강당에 들어서자 막아서는 주민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이 엉키며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마이크를 주민들에 빼앗긴 전 사무관은 5분도 채 버티지 못하고 떠밀리듯 강당 밖으로 쫓겨났다. 전 사무관은 "보시다시피 더이상 설명회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아 진행할 수 없게 됐다"고 짧게 말하고 차량에 탑승했다.

성난 주민들은 전 사무관의 차량을 막아선 채로 약 20여분간 입장 표명을 요구하다 결국 길을 열어줘 현장을 떠나면서 종료 됐다. 

11일 오후 열린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이 국토부 관계자의 차량을 막아서고 있다. ⓒ제주의소리
11일 오후 열린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이 현장을 빠져 나가려던 국토부 관계자가 탄 차량을 막아서고 있다. ⓒ제주의소리
11일 오후 열린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이 국토부 관계자의 차량을 막아서고 있다. ⓒ제주의소리
11일 오후 열린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이 국토부 관계자의 차량을 막아서고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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