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능희, 허대식, 강용덕 등 예술인과 기업인 동참...11월 창작오페라 '해녀' 선봬

'오페라 인 제주' 로고. 제공=오페라 인 제주.

제주 오페라 예술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지역 예술인과 기업인이 손잡았다. 

비영리사단법인 ‘오페라 인 제주’는 지난 6월 창립 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오페라 인 제주는 성악가 오능희가 2015년부터 운영해온 ‘제주오페라연구소’를 모태로 한다.

여기에 강용덕 서호건설이앤씨 대표를 이사장으로 영입하고 오능희 단장(제주도 성악협회장), 허대식 예술감독(제주대 음악학부 교수), 김훈 사무처장(제주도 성악협회 기획실장), 정인조 사무국장(제주도시환경디자인연구소 이사), 송상섭(제주여행문화 대표)·정필곤(신진기업사 대표) 감사 등으로 진용을 꾸렸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음악 예술인과 기업인이 뭉친 셈이다.

오페라 인 제주의 설립 취지는 ‘제주의 뛰어난 음악인들과 예술인들을 아울러 전문적인 오페라 공연을 제공한다. 오페라를 통한 국내외 교류로 제주도를 널리 알리고 제주 오페라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린다’로 정했다.

왼쪽부터 강용덕 이사장, 오능희 단장, 허대식 예술감독. 제공=오페라 인 제주. ⓒ제주의소리
왼쪽부터 강용덕 이사장, 오능희 단장, 허대식 예술감독. 제공=오페라 인 제주. ⓒ제주의소리
'오페라 인 제주' 조직도. 제공=오페라 인 제주.
'오페라 인 제주' 조직도. 제공=오페라 인 제주.

이를 위해 창작오페라를 제작·공연하면서 오페라 축제에 참가하고 국내외 순회공연도 가지는 세부적인 목표도 세웠다. 빠르면 3년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겠다는 포부다.

오는 11월 12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선보일 창작오페라 <해녀>는 오페라 인 제주의 첫 행보다. 이미 현석주 작곡가, 김숙영 대본가와 계약을 마쳤고 10월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착수한다. 김숙영은 서귀포시 창작 오페라 <이중섭>의 연출·각색을 담당한 인물이기도 하다.

여기에 주민자치센터로 찾아가는 오페라 교육 프로그램, 후원의 밤 행사, 정부 공모 사업 참여 등으로 활동 영역을 점차 넓혀간다.

오능희 단장은 “청년 실업 문제가 높은 제주 지역에서 특히 문화예술계는 진출 기회가 더욱 희박한 실정이다. 제주 출신, 제주도 거주 중심의 오페라단을 구성해 지역 예술인에게 보다 많은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오페라 인 제주의 활동 방향을 피력했다.

오페라 인 제주는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 연습, 강의 등이 가능한 스튜디오도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에 올 여름 중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올 여름 안에 완성할 예정인 오페라 인 제주의 스튜디오 예상도. 제공=오페라 인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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