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증인 불출석으로 증인 신문조사 ‘6월27일→7월15일→8월9일’ 두차례 연기

원희룡 지사(왼쪽)와 문대림 JDC 이사장. ⓒ제주의소리
원희룡 지사(왼쪽)와 문대림 JDC 이사장. ⓒ제주의소리

오늘 15일 예정됐던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제주도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의 증인 신문이 또 연기됐다. 원희룡 지사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문대림 JDC 이사장은 이날 출장일정이 잡혀 출석 여부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제주도의회 대규모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봉)는 7월12일 제11차 회의을 열어 오는 15일 열릴 예정이던 5개 주요사업장 증인신문 조사를 8월9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특위는 지난 9차 회의 때 6월27일로 예정됐던 증인 신문조사에 주요 핵심 증인들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함에 따라 해당 증인들에게 재차 출석 요구를 해 충실한 답변을 듣기 위해 증인 신문조사 일정을 7월15일로 변경한 바 있다.

특위는 당시 원희룡 지사와 문대림 JDC 이사장 등 37명을 증인·참고인으로 채택하면서 당초 증인 출석대상이었던 김태환·우근민 전 지사는 건강상 이유로 제외했다. 이후 4명을 추가로 증인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원희룡 지사와 문대림 JDC 이사장 등 핵심 증인·참고인들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거나 출장일정을 이유로 출석 여부를 확정 통보하지 않음에 따라 8월9일로 또다시 연기하게 된 것이다. 원 지사 등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증인과 참고인은 총 41명 중 8명이나 된다. 

원희룡 지사는 국회 예결위원장 및 국회의원 면담을 불출석 사유로 제시했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문대림 이사장은 이날 국내출장 일정이 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봉 특위 위원장은 “책임있는 답변을 들어야 하는 주요 핵심 증인이 불출석 의사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출석해 도민들의 제기하는 여러 의혹들에 대해 책임있는 증언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하며 반드시 출석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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