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조업체들이 올해 3분기 기업경기 전망도 밝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제주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도내 103개 제조업체를 대상 ‘2019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93으로 2분기와 같았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기업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체감경기 ▲매출(내수) ▲영업이익 등 3개 항목 중 체감경기를 제외한 두 개 항목 모두 지수가 하락했다.
 
매출은 92를 기록해 전분기 보다 3p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84를 기록해 전분기대비 무려 6p 떨어졌다. 체감경기는 2분기와 같은 93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목표로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느냐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60.7%가 목표치를 이루지 못했다고 답했다. 목표치를 달성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38.2%, 초과 달성은 1.1% 등이다.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이유는 ▲내수침체 장기화 61.2% ▲고용환경 변화 16.5% ▲기업관련 규제 9.4% ▲중국경제 성장세 둔화 8.2% ▲미중 무역분쟁 1.2% 등이 꼽혔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올해 제주 제조업체 BSI가 계속 100 이하에 머물고 있다. 건설경기 둔화와 제조기업의 내수부진, 경영 비용부담 등이 악화된 것”이라며 “3분기 제주 기업들이 수동적인 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어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다만,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대비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 등 증가 추세가 계속될 경우 관광객 중심으로 내수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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