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 제주항공 제외한 모든 항공사 올해 운임료 인상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성수기 운임료를 인상키로해 제주도민은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교통비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15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에어부산과 이스타항공, 진에어 등 저비용항공사 3곳이 조만간 국내선 운임료를 4.2%~11.6% 인상한다.
 
진에어의 경우 오는 8월2일부터 제주와 김포·부산·청주·광주를 잇는 항공기 성수기 운임료를 기존 9만7700원에서 10만7000원으로 9.5% 인상한다.
 
이스타항공은 8월1일부터 제주를 오가는 김포·청주·군산·부산 항공기 성수기 운임료를 7.7~9.2% 인상한다.
 
에어부산은 오는 29일부터 김포·부산·대구·울산↔제주 항공기 성수기 운임료를 7000원~1만1000원 정도 인상한다.
 
항공사들은 선호 시간대를 설정해 선호시간대 항공권 운임료를 더 비싸게 책정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이미 지난 6월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운임을 인상했다. 대한항공은 평균 7%, 아시아나 항공은 평균 3.1% 올렸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아직 인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선 노선중 수익이 발생하는 노선 대부분은 제주를 오가는 노선이다. 항공사간 과당경쟁으로 선호시간대 도입 등을 통해 제주를 오가는 노선에서 수익을 얻어 적자 노선을 보존하려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여름 성수기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운임료를 올리면서 도내 관광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내 여행업계 관계자는 “비용 등 문제로 제주 대신 비교적 저렴한 해외로 떠나는 내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항공 운임료가 인상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더 줄지 않을까 걱정이 많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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