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녕 민주평화당 제주도당위원장, 15일 ‘제2공항 반대’ 182㎞ 도보행진 마무리

15일 오후 2시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제2공항 반대’ 182㎞ 도보행진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양윤녕 민주평화당 제주도당위원장. ⓒ제주의소리
15일 오후 2시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제2공항 반대’ 182㎞ 도보행진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양윤녕 민주평화당 제주도당위원장. ⓒ제주의소리

양윤녕 민주평화당 제주도당위원장이 15일 4박5일 일정으로 진행한 182㎞ 도보행진을 마무리하면서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따른 도민공론화 과정은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윤녕 도당위원장은 지난 11일 오전 9시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제2공항 강행 저지와 도민공론 조사를 요구하며 출정식을 가진 뒤 제주 한바퀴를 도는 도보행진에 나섰다.

이후 제주시 중앙로→동문로터리→조천→세화→성산→남원→서귀포 동문로터리→중문→고산→한림→제주시 노형로터리→ 제주시청을 끝으로 4박5일 도보행진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기간 양 위원장은 주요지역 20곳에서 전단지 배포 및 홍보연설을 진행했다.

양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182㎞ 도보행진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개인적으로는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이었지만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여정이었다”며 “그 과정에서 여러 찬․반 의견을 제시해준 많은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도보여정을 통해 직접 눈으로 보면서 새삼 다시 제주만이 갖고 있는 제주특유의 아름다운 자연을 느꼈다”며 “웅장한 한라산, 들녘, 농사짓는 밭, 돌담, 오름, 바다 등 전형적인 제주만의 아름다운 풍광이었다. 그렇지만 일주도로 해안가는 대기업들과 정부투자기업, 투기자본가 세력들의 건물로 채워져 있고 사유화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양 위원장은 “지금 제주사회가 제2공항 건설 문제로 찬․반으로 분열되어 있는 모습을 목도했다”며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제2공항 건설에 따른 도민공론화 과정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고, 당연히 판단 주체는 제주도민들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를 향해서는 “제2공항 건설을 전문가에게 맡기면 된다는 식의 경솔하고 무책임한 발언은 내재적으로 도민을 경시하는 마음이 깔려 있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양 위원장은 “이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법을 무시하고 도민의사를 외면하면서 추진되고 있는 제2공항 건설을 철회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평화당 제주도당은 앞으로도 제2공항 건설 강행 저지 및 도민 공론화 쟁취를 위한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