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은 15일 장성철 위원장 직무대행 명의의 논평을 내고 "조례개정안 반대·기권한 도의원을 매국노에 비유한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은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장 직무대행은 "지난 11일 '제주도 보전지역 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본회의서 부결된 데 대해, 김태석 의장이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이라고 한 것은 조례개정안에 대해 반대·기권한 도의원들을 구한말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에 비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례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어떻게 매국노에 비유할 수 있는가. 이는 조례개정안에 대한 찬·반을 떠나 도의회를 함께 구성하고 있는 도의원들에 대한 중대한 인격 모독이고, 결과적으로 제주제2공항 갈등해소를 바라는 대다수 도민들을 무시하는 오만한 행태"라고 성토했다.

장 직무대행은 "김 의장은 지난 6월 26일 도의회 개원 1주년 기념식에서 '만일 제게 경선에 참여해야 할 경우가 생긴다면 피하진 않겠다'고 답하면서 내년 국회의원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며 "김 의장의 '시일랴방성대곡' 발언을 한 것은 조례개정안을 찬성하는 여론을 등에 업으려는 정치적 술수라는 비판을 해도 할 말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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