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세이레 20~21일 연극 ‘무슨 약을 드릴까요?’ 공연

극단 세이레(대표 양현정)는 20~21일 소극장 세이레아트센터에서 연극 <무슨 약을 드릴까요?>를 공연한다. 김정훈 작, 설승혜 연출이다. 시간은 오후 4시와 7시.

이 작품은 ‘약국’이라는 특정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군상들의 모습을 그린다. 남편과의 폭력과 갈등에 시달리는 주부, 인생의 아픔을 폭식으로 해결하려는 여인과 그의 시어머니, 게임중독에 빠진 아이, 능력 있는 이성을 만나 삶을 바꾸려는 여자와 남자, 도박과 술에 빠져 사는 운전기사 등 하나 같이 상처 입고 사랑받지 못해 결함을 안고 산다. 과연 이들에게 필요한 약은 무엇일까.

세이레는 “그들이 약국을 찾아 하소연하는 모습을 보면, 약보다는 사람과의 진정 어린 대화·소통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한다. 

19년 간 배우로 활동하고 장애인 단체와 초등학교 예술 강사로도 수년간 꾸준히 활동해온 배우 설승혜가 <무슨 약을 드릴까요?>를 통해 연출가로 데뷔한다. 출연진은 양현정, 이주민, 김시혁, 박서정, 설승혜, 황현수, 이영원으로 노련한 배우들과 20대 젊은 배우들이 호흡을 맞춘다.

극단 세이레는 “1992년 창단 이후 어려운 환경에서도 쉼 없이 연극 만을 위해 꾸준히 달려온 제주 토박이 전문 연극 극단”이라고 자평하며 도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관람료는 성인 1만5000원, 청소년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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