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4.3평화인권교육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기 위한 중장기 용역 계획을 수립한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날 '취임 1주년 주요 성과' 브리핑을 갖고 4.3평화인권교육의 내면화·전국화를 이끌어냈다고 자평했다.

주요 성과로 △고교 검인정 역사 교과서 4․3집필기준 반영 △전국 교원 1000명 4.3평화인권교육 연수 △대만 까오슝시와 협약을 통한 2․28교육 교류 △명예교사제 운영 △타 지역과 역사 테마형 수학여행 교류 △4․3 및 평화‧인권‧민주교육 주제 '제주교육 국제 심포지엄' 개최 등을 꼽았다.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해 결실을 기반으로 올해는 정체성 교육과 연계한 더욱 내실화된 4․3평화‧인권교육을 펼칠 것"이라며 “올해가 2․8독립선언과 3․1운동,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만큼, 100년의 역사 위에서 4․3의 진정한 본질과 가치를 함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4․3평화인권교육 중장기 계획에 대한 용역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 제주도내 고등학생 1학년 100명 대상으로 항일운동·독립운동가의 자취를 찾는 해외 탐방활동을 전개하고, 4․3유족 및 퇴직교원 대상으로 4․3평화인권교육의 실태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 활성화 연찬회가 실시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4․3은 교육으로 기억되고 계승돼야 한다. 4․3평화인권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함께 평화롭고 행복한 100년의 물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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