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다나스(DANAS)의 예상 진로가 바뀌면서 제주가 직접 영향에 들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다나스는 16일 오후 3시 필리핀 마닐라 북동해역에서 태풍으로 발달했다.
17일 오후 3시 현재는 마닐라 북북동쪽 약 570km 해상에서 시간당 15km 속도로 북상중이다. 중심기압은 996hPa, 강풍반경 200km, 최대풍속 18m/s의 약한 소형급이다.
태풍 다나스는 18일 오전 타이완 동부해역을 지난 뒤 19일 중국 상하이를 거쳐 제주도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19일 오후 3시 서귀포시 서남서쪽 약 280km 해상을 거쳐 이날 저녁 제주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부산을 스치며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나스가 제주를 관통하면 올해 첫 영향을 미치는 태풍으로 기록된다.
지난해 한반도 주변에서는 29개의 태풍이 발생해 이중 5개가 국내에 영향을 미쳤다.
1981년부터 2010년까지 30년간 연간 태풍 발생수는 25.6개다. 이중 7월 태풍은 3.6개, 8월 태풍은 5.8개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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