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수비 보강을 위해 풀백 김대호(31)를 영입했다.

제주는 16일 K리그2 수원FC에서 활약했던 김대호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세부 계약조건은 상호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2010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데뷔한 김대호는 포항의 2012년 FA컵 우승과 2013년 K리그 및 FA컵 더블 우승의 주역으로 평가 받았다. 2014년 1월 30일에는 제주의 캡틴 박진포와 함께 A매치 데뷔전(멕시코)을 치른 인연도 있다. 

2017년 안산 경찰청에서 군 복무 도중, 안타깝게도 부상으로 의병 전역했고 지난해 7월 수원FC로 자유계약 신분으로 이적하며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김대호의 풍부한 경험과 전술적 가치를 눈여겨 본 최윤겸 감독의 부름을 받고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제주는 김대호에 대해 “180cm, 79kg의 신체 조건을 갖췄고 강력한 대인방어뿐만 아니라 공격에도 재능을 보이는 풀백”이라며 “왼쪽 풀백이 주포지션이지만 오른쪽 측면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최윤겸 감독은 “김대호는 모든 수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하반기 도약을 노리는 제주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제주는 3승 6무 12패로 10위(전체 12위)를 기록 중이다. 다만, 최근 FC서울에 4대 2로 승리하고, 포항 스틸러스와 1대 1로 비기는 등 분위기 전환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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