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다나스(DANAS)의 예상 진로가 중국에서 한반도로 꺾이면서 제주가 직접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오전 3시 현재 태풍 다나스는 필리핀 동부해역을 지나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470km 해상까지 진출했다.

태풍은 시간당 18km 속도로 북상중이다. 중심기압은 992hPa, 강풍반경 230km, 최대풍속 23m/s의 소형급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태풍 다나스는 19일 중국 상하이를 거쳐 이날 오후 3시를 진후에 방향으로 제주도 해역으로 틀 것으로 보인다.

제주는 19일 오후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있다. 20일 오전 3시에는 제주 서북쪽 약 40km 해상을 관통할 전망이다.

이후 부산 앞바다를 거쳐 21일 오전 3시 동해안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가 달라지면서 앞으로 예상 강수량과 강수지역의 변동성이 매우 크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나스가 제주를 관통하면 올해 첫 영향을 미치는 태풍으로 기록된다. 

지난해 한반도 주변에서는 29개의 태풍이 발생해 이중 5개가 국내에 영향을 미쳤다.

1981년부터 2010년까지 30년간 연간 태풍 발생수는 25.6개다. 이중 7월 태풍은 3.6개, 8월 태풍은 5.8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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