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한 달간 사안 조사 "보도 내용 사실 여부 파악"

이종필 제주도교육청 감사관. ⓒ제주의소리
이종필 제주도교육청 감사관. ⓒ제주의소리

[제주의소리]가 단독 보도한 제주도내 기간제 교사들이 여학생들과 부적절한 사적 만남을 가졌다는 의혹과 관련,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자체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종필 제주도교육청 감사관은 18일 오전 10시30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도민사회의 우려가 많은 제주 기간제 교사들의 문제와 관련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감사관은 "보도된 내용에 대해 학교에서 처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사실관계가 보도된 내용과 같은지에 대해 현장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며 "각 학교에 사실을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하겠다"고 설명했다.

조사는 오는 19일 착수해 한 달 가량 진행된다. 조사 범위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로,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시험 출제 과정을 재차 확인할 방침이다.

이 감사관은 "이번 논란과 관련 2개의 학교가 관련된 것으로 알고 있다. 최우선 관심사인 시험문제 유출 여부에 대해 확인하도록 하겠다. 또 "학생과의 부적절한 관계 여부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피해가 없는지 여부를 민주시민교육과 협업해 조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해당 사안은 학생이 관계된 것이어서 최대한 학생에게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의소리]는 복수의 고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들이 여학생들과 부적절한 만남을 가져 온 의혹을 보도했다.(관련기사- 제주서 기간제 교사와 여고생 교제·시험지 유출 소문 ‘파장’)

제주도내 모 여고에서는 기간제 교사 A씨(36)가 여학생과 교제하면서 시험지를 사전 유출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해당 과목의 시험문제를 급히 다시 출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 다른 학교에선 교사 B씨(33)가 방과후 학생과 술자리까지 가졌던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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