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플러스 제주 2019] 최천우 한컴모빌리티 대표 "공유주차의 핵심기술은 센싱"

 

지능형주차관제시스템에만 28년 동안 천착해 온 최천우 한컴모빌리티 대표이사가 찾은 주차난 해결책은 ‘연결’과 공유’였다. 

최 대표는 18일 오후 제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린 지식 융합 콘서트 ‘테크플러스 제주 2019’에서 ‘주차난 해소하는 IoT 공유주차’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최천우 한컴모빌리티 대표이사가 18일 테크플러스 제주 2019에서 강연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최천우 한컴모빌리티 대표이사가 18일 테크플러스 제주 2019에서 강연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그는 “서울에서 주차공간 1면을 만드는데 보통 7000만원 정도가 든다. 강남 3구는 1억원이 넘는다”며 “주차공간 확충을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예산이 들고, 그럴만한 공간이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 비어있는 주차공간들은 많이 있다”며 “다만 운전자는 차에 앉아서 보이는 곳만 찾으니 문제가 생긴다”고 진단했다.

그의 제안은 센싱 기술과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공유주차 서비스. 출발 전 앱을 통해 미리 목적지 인근에 주차장을 찾아 예약하고, 지정된 시간에 편하게 주차하면 된다. 본인 집에 주차공간이 있고, 낮 시간대 텅 비어있다면 이를 임대해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막대한 사회적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아이디어다. 이 구상은 현재 서울시 구로구, 영등포구 등에서 현실화됐다.

‘연결’을 핵심에 둔 최신기술이 공공적인 역할을 하게 된 셈이다.

최천우 한컴모빌리티 대표이사가 18일 테크플러스 제주 2019에서 강연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최천우 한컴모빌리티 대표이사가 18일 테크플러스 제주 2019에서 강연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그는 “센서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면 마치 주차 네비게이션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주차 센서를 통해 실시간 정보 제공이 가능하고, 예약된 차량이 아닌 다른 차량이 부정주차를 해도 바로 인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센싱 기술이 존재감을 발휘하는 순간이다.

센싱 기술을 통해 모인 정보들은 도시계획과 교통정책 수립에도 도움이 된다. 그는 “빅데이터는 도시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어느 지역에 주차 수요가 많은지 여러 정책에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심각한 도심 주차난을 겪고있는 제주에 대해서도 “인프라 확장은 엄청난 예산이 들어간다”며 “센서 단가가 설치비를 포함해 30만원인데, 이게 수천만원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동차 자체도 소유에서 공유로 패러다임이 전환하고 있다”며 “이 시점에서 주차문제를 접근하는 방식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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