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지트] (22) 7월20일 '남방큰돌고래의 날' 맞아 찾아간 제주바다
돌고래 '수족관 공연' 아닌 '자연속 인간과 공존'..행복 찾은 남방큰돌고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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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큰돌고래의 날'을 아시나요?

해양환경시민단체 핫핑크돌핀스는 수족관 해방 운동을 시작한지 1년 되던 해인 2012년부터 매년 7월 20일을 '남방큰돌고래의 날'로 지정해 시민들에게 제주 남방큰돌고래 보호와 해양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불법포획돼 서울대공원에서 3년 가까이 돌고래공연에 투입됐던 제돌이가 시민단체의 문제제기와 제안으로 2013년 제주 바다에 방류된지 6년째. 제주 구좌읍 종달리 앞 바다에서 제돌이를 비롯해 행복하게 제주 바다의 품에서 유영하는 돌고래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곳 스테이지하우스는 마을 어촌회가 건물을 짓고 해양 스포츠를 알리는 청년들이 운영하는 곳으로 패들보드, 제트스키, 스노쿨링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통해 생생한 해양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우도와 더불어 돌고래가 다니는 길목인 이곳은 오래 전부터 돌고래떼가 나타나 함께 놀자는 듯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직접 만나 본 돌고래들은 정말 활기차고 행복해보였습니다. 호기심이 많은 돌고래들은 먼저 사람들에게 다가와 장난을 치고 함께 바다를 가로지릅니다.

스테이지하우스 매니저 이장훈 씨는 무엇보다도 "사람과 돌고래와의 공생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돌고래가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건강한 바다 환경일 때 사람도 그 바다에서 살아갈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자유를 찾아 제주의 바다를 맘껏 누리는 돌고래의 모습, 꿈꿔왔던 인간과 돌고래의 공생은 이런 모습이 아닐까요?

※ [제주의소리]의 유튜브 채널 제리뉴스(youtube.com/제리뉴스)는 '제'라지게 '리'얼한 뉴스부터 제주의 다양한 소식을 '젤리'처럼 말랑말랑한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제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를 꿈꿉니다. 제주의 이슈를 쉽게 설명하는 '제주이슈빨리감기'와 제주의 숨은 보석을 소개하는 '제주아지트'로 채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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