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하면서 오늘(19일) 밤부터 제주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 현재 태풍 다나스는 서귀포 남서쪽 약 430km 해상에서 시속 16km의 느린 속도로 북상중이다.

중심기압은 990hPa, 강풍반경 250km, 최대풍속 24m/s로 전날보다 세력이 더 강해졌다. 

태풍 다나스는 계속 북동진해 내일(20일) 새벽 3시에는 서귀포서 서쪽 약 160km 해상까지 진출하겠다. 

이날 오전 9시에는 제주시 서쪽 90km 해역까지 접근하며 제주와 가장 가까워지겠다. 제주는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사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태풍은 이후 방향을 틀어 20일 오전 진도를 거쳐 오후에는 여수를 관통해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

내일까지 제주는 장마전선과 태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산지에는 최대 700mm 이상이 폭우가 내리겠다.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내일가지 평균풍속이 72km/h(20m/s) 내외, 최대순간풍속 108km/h(30m/s)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기상청은 제주도 남쪽먼바다에 태풍경보를 발효하고 육상 전역에는 강풍주의보와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육상과 제주 앞바다에 태풍예비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가 달라지면서 앞으로 예상 강수량과 강수지역의 변동성이 매우 크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