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삼각봉 1100mm ‘기록적 폭우’…일요일까지 비·바람 주의

기상청이 20일 오후 5시 발표한 특보 ⓒ제주의소리
기상청이 20일 오후 5시35분 발표한 기상 레이더 영상. 제주도를 비구름이 덮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5호 태풍 다나스가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되면서 소멸 중인 가운데, 제주도 산지와 남부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되는 등 많은 곳은 11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고 있다.

20일 오후 5시20분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영향으로 이날 낮 12시30분을 기해 태풍특보는 제주산지 호우특보 외에도 제주도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 제주남쪽먼바다에는 풍랑경보로 대체됐다.

제주산지와 제주북부에는 강풍경보도 발효돼 태풍이 지났지만 강한 비바람이 계속되고 있다. 19일 자정부터 20일 오후 5시까지 한라산 삼각봉 1100mm, 구좌읍 송당리 346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이 20일 오후 5시 발표한 특보 ⓒ제주의소리
기상청이 20일 오후 5시 발표한 특보 구역. 제주 육상에는 강풍과 호우특보가,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졌다. ⓒ제주의소리

태풍 다나스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의 바람은 다소 약화되었으나, 오늘(20일)까지 바람이 35~65km/h(10~18m/s), 최대순간풍속 55~75km/h(15~21m/s)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또한, 기상청은 오늘(20일)과 내일(21일) 사이 제주산지에는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와 함께 15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오늘(20일) 제주도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해안가 안전사고와 시설물 피해, 저지대 침수 등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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