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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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지성 호우로 월요일 새벽 제주 북부와 서부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22일 오전 6시20분을 기해 제주북부와 서부지역에 호우경보로 발효하고 빗줄기가 약해지자 오전 7시40분 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제주는 이른 아침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남서류가 합류되면서 대기불안정이 강화돼 국지성 호우가 내렸다.

오전 8시15분 현재 강수량은 제주시 108.3mm, 외도 105.0mm, 오등동 62.0mm, 유수암 55.0mm, 한림 76.0mm, 한라산 삼각봉 56.5mm 등이다.

제주시는 오전 7시8분을 기준으로 시간당 66.0mm의 물 폭탄이 쏟아졌다. 한림도 오전 5시25분을 기준으로 시간당 49.0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하늘이 뚫린 듯 강한 비가 내리면서 일부 시민들은 아침잠을 설쳐야 했다.

오전 8시 이후 비구름이 제주 동부해역으로 빠져나가면서 비는 대부분 그쳤다. 다만 지형적인 영향을 일부 지역 오전에 한때 비가 내릴 수 있다.

서부지역부터 비가 그치면서 낮부터 기온이 빠르게 오르겠다. 북부지역에서는 일사와 '푄'현상이 더해지면서 낮 최고기온이 31도 이상 올라 무덥겠다.

내일(23일)과 모레(24일)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당분간 뚜렷한 비 소식 없이 낮 기온이 32도를 오르내리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주중에 올해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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