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LH, 2200억원 투자해 동부공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선정...1784세대

국토부와 LH가 제주시 동부공원 부지와 인근 토지를 연결하는 대규모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선정, 1700여세대 공공임대주택을 짓는다.
국토부와 LH가 제주시 동부공원 부지와 인근 토지를 연결하는 대규모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선정, 1700여세대 공공임대주택을 짓는다.

제주시 화북동에 30만㎡ 부지에 신도시급 대규모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선다.

제주도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해소방안으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제주시 동부공원이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는 국토교통부가 일몰시기가 도래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해소방안으로 공원을 적절히 보전하면서 연접토지를 활용해 공공주택을 짓겠다는 정부 방침이다.

제주도는 국토부의 방침에 따라 제주시 동부공원과 오등봉공원, 중부공원 3곳에 대해 수요조사를 제출했다.

국토부와 LH는 사업성 검토를 한 결과 사업대상지로 제주시 동부공원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선정했다.

제주시 동부공원은 제주시 화북2동 679번지 일대로 면적이 14만2500㎡다. 동부공원은 현재 대부분 사유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주택토지공사(LH)는 동부공원 인근 토지 17만8800㎡를 매입, 총 32만1300㎡의  신도시급 대규모 공공임대주택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삼화지구가 97만6800㎡에 8000세대가 들어서는 데 동부공원 임대주택 부지는 약 3분의 1 수준이지만 세대수가 4분의 1도 안된다.

총 세대수는 1784세대가 들어설 예정으로 삼화지구 3000여세대의 절반 이상 크기다. 초등학교와 공공유치원도 들어서고, 단독주택과 근린생활시설도 들어선다. 

국토부와 LH가 제주시 동부공원 부지와 인근 토지를 연결하는 대규모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선정, 1700여세대 공공임대주택을 짓는다.
국토부와 LH가 제주시 동부공원 부지와 인근 토지를 연결하는 대규모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선정, 1700여세대 공공임대주택을 짓는다.

 

1700여세대 중 임대주택은 절반은 850세대, 나머지 절반은 8년 후 분양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사업부지는 연삼로와 새롭게 연장되는 연북로 중간에 위치해 있다.

제주도는 연북로 연장 개설에 따라 난개발 확산 방지를 위해 인근지역을 포함한 계획적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민간임대에 관한 특별법에 관련 공급촉진지구 지정을 위해 22일 주민공람 공고를 하고, 토지주 의견을 수렴해 내년 6월까지 지구지정을 추진하게 된다. 

동부공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총 투자비는 22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는 내년 1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0년 6월 지구지정 고시, 2021년 보상착수, 2022년 조성공사 착공을 해서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도는 도시공원은 도민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설인만큼 공원의 난개발 방지 및 공공성 유지를 위해 토지보상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국토부 공모에서 탈락한 오등봉공원(76만4000㎡), 중부공원(21만4000㎡)도 민간자본을 통해 특례사업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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