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한 식당에서 불법도박인 마작 게임을 한 중국인과 중국 출신 귀화자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2일 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도박장개설 등의 혐의로 중국인 출신 송모(38)씨를 입건하고 도박에 참여하거나 방조한 중국인 인모(52)씨 등 모두 7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은 19일 오후 1시쯤 제주시 연동의 한 식당 2층에서 전자동 마작 테이블에서 13개의 마작패를 이용해 수백만 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첩보를 입수하고 2개월 잠복 끝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식당을 급습했다. 현장에서 마작테이블 2대과 마작패 578개, 판돈 154만원도 압수했다.

마작테이블은 상판 한가운데 버튼을 눌러 뚜껑이 열리면 이 곳에서 마작패 112개를 넣어 자동으로 섞어 패를 배분해주는 장치다.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된 이들은 모두 중국 출신으로 3명은 한국에 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중국인 4명도 체류자격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제주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SNS를 통해 자국민을 상대로 도박 참가자를 모집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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