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오후 2시 제주도청에서 도시계획 심의

제주시 연동 제원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제주도 등에 따르면 오는 26일 오후 2시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제원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예정됐다.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는 재건축을 위한 필수 절차다. 
 
도시계획 심의를 통과하면 남은 절차는 ▲정비구역 지정·정비계획 고시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 및 승인 ▲조합설립 인가 ▲시공자 등 선정 ▲사업시행인가 ▲분양공고 및 분양신청 ▲관리처분계획 ▲이주, 철거 및 착공 등이다.
 
재건축 사업에서 안전진단부터 정비구역 지정·정비계획 고시까지의 과정은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되지만, 조합설립과 시공자 선정 등 절차는 난관으로 꼽힌다. 주민들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재건축 사업이 무산된 사례도 있다.
 
1977년 제주시 연동 251-16번지 일대에 들어선 제원아파트는 제주 최초의 대규모 아파트로 22개동 656세대 규모다.
 
재건축은 제원아파트를 최고 15층, 14개동 752세대로 신축하는 내용이 골자다. 당초에는 874세대로 계획했지만, 경관심의 과정에서 122세대가 줄었다.
 
아파트 단지 내 동서방향도로(신광로 6길) 가운데 약 350m를 폐도하는 대신, 보행로는 남겨놓고 공공기여 방안으로 노상 주차장 150면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단지 외곽 8m, 10m 도로를 각각 2m씩 넓히고, 한라산과 바다쪽으로 추가 다리 2개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서쪽 출입구인 흘천 다리는 보행로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재건축 계획은 지난해 7월 27일 1차 경관심의에서 반려됐고, 12월 21일 2차 심의, 지난 4월26일 3차 심의까지 재검토돼 ‘3전4기’ 끝에 경관심의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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