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은 22일 장성철 도당위원장 직무대행 명의 논평을 내고 김태석 제주도의장에게 의장직 사임·의원직 사퇴를 다시 한번 요구했다.
 
도당은 “지난 11일 제주도 보전지역 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부결되자 김태석 의장은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을 언급했다. 조례안 개정에 반대·기권한 도의원들을 구한말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에 비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당은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동료의원들을 매국노에 비유할 수 있는지 의장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김 의장의 시일야방성대곡 표현은 조례안 개정 찬반을 떠나 도의회를 구성하는 도의원들에 대한 중대한 인격 모독이며, 제주 제2공항 갈등해소를 바라는 대다수 도민들을 무시하는 오만한 행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장은 모든 현안에 대해 찬반 입장을 공정하고, 균형감있게 운영해야 하는 무거운 자리다. (김 의장이) 망각한 것인지 걱정스럽다. 지난 15일에 이어 동료 의원들에게 극단적인 단어를 사용한 김 의장에게 요구한다. 의장직 사임·의원직 사퇴 요구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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