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생략하는 등 사업 추진을 강행하자 제2공항 반대측이 광범위한 연대조직을 꾸려 대대적인 반대 투쟁을 예고했다.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제2공항 강행 저지를 위한 광범위한 단체들의 참여를 통한 새로운 연대조직을 준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제2공항 반대운동은 주민조직인 성산읍대책위와 범도민행동이 주축으로 진행돼 왔다. 앞으로는 도내 각계각층의 조직화를 통해 연대의 범위를 대폭 확장시킬 계획이다.

새로운 연대기구의 명칭은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로 정해졌다. 약칭은 제2공항비상도민회의다. 현재까지 80여개 단체가 참가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참가 자격의 제한을 두지 않고 연대 기구에 동참하기를 원하는 다양한 형태의 단체들과 개인의 추가 모집도 이어가기로 했다.

반대측은 “2공항 추진은 박근혜 정권 시절 국토교통부 일부 적폐관료들과 도정이 절차적 정당성 없이 결정한 사업”이라며 “8월 중순에 공식 출범을 알리는 집회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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