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제주에서 이틀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제주시 기준 최저기온이 25.9도를 보여 열대야로 기록됐다.

고산 24.8도, 성산 24.7도, 서귀포시 24.4도 등 다른 지역도 열대야에 가까운 기온을 보여 후텁지근한 밤을 맞았다.

기상청은 전날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될 경우 열대야로 판단한다.

오늘도 제주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겠다. 남부와 산지는 아침까지 지형적인 영향으로 약하게 이슬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낮에는 산지를 중심으로 일사에 의한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강우 지역에서는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등반객은 주의해야 한다.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제주 북부(제주시, 조천읍)와 동부(구좌읍, 성산읍)를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오르겠다.

푄현상에 강한 일사까지 더해지면서 낮 최고기온이 32도를 오르내릴 전망이다. 밤사이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으면서 당분간 열대야도 이어지겠다.

푄은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가 한라산을 넘어갈 때 풍하측인 한라산 북쪽에서 기온이 더 오르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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