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수목원 전경
제주 한라수목원 전경

 

한라수목원이 명품 수목원으로 거듭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도심 정원형 명품 수목원 조성을 위해 추진한 한라수목원 구역확장 3년차 사업 및 보완 조성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제주도는 탐방객 증가와 도심지화 등 환경변화에 따라 미래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총 80억원을 투입해 수목원 인근 토지를 매입하고 있다.

올해 매수한 9필지·3만3974㎡(17억)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16필지·12만5824㎡(55억)를 매수 완료해 수목원 면적이 기존 21.6ha에서 34.2ha로 12.6ha 늘어났다.

매수한 토지는 대내‧외 여건 및 탐방객 수요변화를 반영한 활용방안으로 우선 수립하고, 확장사업이 종료하는 2022년부터는 제주식물자원 체험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공원조성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한라수목원의 경우 예산 3억원을 투입해 교목원과 약식용원 등 전시원 유휴공간을 활용해 명품 야생화원을 조성하고, 광이오름 정상지역 나무식재와 노후안내판을 정비했다.

특히 26년 전 개원 당시 설치된 안내판과 표지판을 눈에 잘 띄는 디자인을 적용한 시설안내판과 이용안내판으로 교체해 탐방객들의 호응이 높다.

야생화 수종은 수선화와 참꽃, 맥문동, 수국, 상사화를 총 5만여주 대규모 식재해 사계절 꽃을 볼 수 있게 조성했다.

광이오름 정상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참빗살나무 100주와 화살나무 250주 등 총 350주를 심어 오름의 아름다운 변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나용해 세계유산본부장은 “녹색문화공간으로서 한라수목원의 가치를 높이고, 식물자원 체험공간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