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2019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올해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국토교통부.
올해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국토교통부.
고공행진하던 제주 땅값이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제주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5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주 지가변동률은 0.29%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세종(2.66%), 서울(2.28%), 대구(2.26%) 등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전국 평균은 1.86%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제주 지가변동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2.23%보다 1.94%p 줄었으며, 최근 5년간 가장 낮았다.
 
연간 제주 지가변동률은 ▲2014년 3.37% ▲2015년 7.57% ▲2016년 8.33% ▲2017년 5.46% 등 상승세를 기록해왔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2017년은 세종과 부산에 이은 3번째다. 
 
토지거래량도 급감했다. 토지거래량의 경우 전국 17개 시·도중 대구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제주 토지 거래량은 2만2023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191필지)보다 27.1% 감소했다.
 
2014~2018년 상반기 평균 토지 거래량 3만3128필지와 비교하면 무려 33.5% 줄었다.
 
제주 부동산 가격이 오를 만큼 올라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줄지 않은 미분양 주택과 정부의 부동산 가격 안정화 정책이 맞물리면서 도내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 심리로 인해 토지 거래 수요층이 줄면서 자연스레 상승률도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제주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9.13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시장안정, 거래관망세 지속 등으로 전국 지가변동률 안정세가 유지되고, 전체 토지 거래량이 감소하는 추세”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토지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에 대한 상세 자료는 ‘국토교통 통계누리’나 ‘R-ONE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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