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업계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가겠다"

스타모빌리티에스 문원식 총괄이 '끌리면타라' 서비스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스타모빌리티에스 문원식 총괄이 '끌리면타라' 서비스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택시업계와 갈등을 겪으며 전국적으로 이슈가 된 ‘타다’와 유사한 제주 ‘끌리면 타라’ 서비스와 관련해, 타라를 운영하는 스타모빌리티에스가 제주 택시 업계와 상생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상생 방안이 없어 택시 업계와의 상생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모빌리티에스는 25일 오후 2시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출시 4일만에 1만 회원 돌풍&택시업계와 상생안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끌리면타라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스타모빌리티에스 문원식 총괄은 “택시업계와의 부딪힘이 없을 순 없다. 운행하는 차량은 신규로 구매한 차량이 아니라 (주)제주스타렌탈과 관련 계열사들이 총량제 대수에 맞게 감차한 차량을 활용할 계획이다. 신규로 차량을 증차해 운행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스타모빌리티에스에 따르면 제주도의 렌터카 감축 정책에 맞춰 렌터카 229대를 감차해 총 1600대를 보유중이다. 타라 서비스는 지난 15일 30대로 런칭됐으며, 오는 8월까지 500대로 확충할 계획이다.
 
문 총괄은 “타라 서비스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5인 이상 가족단위, 골프장 이용객 등이 주요 고객층”이라며 “타라 어플리케이션에 배너를 삽입해 제주도민의 이용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제주도민의 타라 서비스 이용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은 없다. 이에 대해 문 총괄은 "제주도민 대상 홍보를 하지 않고 있다"며 "제주 항공권이나 운항권 등을 확인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문 총괄은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버전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SK T맵과 연계해 스타쿠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타라는 단순한 사람 운송 서비스가 아니라 하나의 관광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겠다. 또 택시 업계와 상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택시업계와의 구체적인 상생방안을 묻는 질문에 문 총괄은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없다. 앞으로 택시 업계와 소통하면서 상생 방안을 찾아갈 것”이라며 “타라 소속 운전사가 아닌 택시 운전사가 스타쿠폰을 이용할 경우 일정 부분의 수익을 나누는 등 상생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문 총괄은 “전국 광역시로 사업을 확대할 목표를 갖고 있으며, 향후 정부 규제 등으로 택시면허가 필요하다면 택시면허를 구입해 타라를 운영하겠다. 법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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