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사람을 부축하는 척하면서 금품을 훔치는 이른바 ‘부축빼기’ 범인이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 요원의 기지로 현장에서 덜미를 잡혔다.

제주자치경찰단 CCTV통합관제센터는 25일 오전 1시50분쯤 제주시 이도1동의 한 가게 앞 노상에서 술에 취해 길가에 앉아 잠을 자고 있는 피해자의 지갑을 훔치려던 A씨를 적발했다.

A씨는 인적이 드문 곳에서 피해자가 술에 취해 인도에서 잠이 들자 천천히 다가가 깨우는 척하며 오른쪽 주머니에 여러 차례 손을 넣어 지갑을 훔치려는 행동을 보였다.

당시 관제센터에서 화상순찰 중인 관제요원이 이를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다. A씨가 현장을 벗어나자 행적을 추적했다. 오라지구대는 관제센터의 도움으로 20분 만에 A씨를 검거했다.

자치경찰단은 2018년 4월30일부터 CCTV관제센터 업무를 이관 받아 운영하고 있다. 자치경찰관 3명과 모니터링 요원 100여명이 24시간 3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올해 7월까지 총 1271건의 사건 통보 실적을 올렸다. 유형별로는 경찰관서 810건, 소방기관 137건, 행정시 등에 324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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